법무법인 온누리(대표변호사 양진영)가 2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연태)시 경제기술개발구 한중연태경제문화교류센터에서 연태사무소(대표처) 개소식을 열고 중국 진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온누리 연태대표처는 산둥성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 로펌이자 중국 사법부로부터 직접 영업 허가를 취득한 산둥성 최초의 외국 로펌이다.
개소식에는 류위궈(刘玉国) 산둥성 사법청 처장, 쏭더공(宋德功) 연태시 사법국 부국장, 장쥐홍(张居红) 연태시 경제기술개발구 관리위원회 부주임, 박상언 연태한인상공회 회장 및 한중 기업대표 등 다양한 내빈들이 참석해 사무소 설립을 축하했다.
연태대표처는 엄정현(42·변호사시험 7회) 변호사가 수석대표를 맡아 운영한다. 엄 변호사는 온누리 합류 전 롯데, 신한 등 대기업에서 해외법무 등을 담당했으며 한중법학회 학술이사, 총무이사 등을 지낸 중국통이다. 최근 중국에 설립된 한중일 국제상사조정센터 조정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온누리는 개소식과 함께 중국 내 13개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는 치루(齐鲁) 로펌 연태사무소, 연태한인상공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활동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온누리 연태대표처는 앞으로 중국 산둥성 진출을 목표로 하는 국내 기업 및 이미 진출한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대중(對中) 투자·진출 자문 △기업인수합병(M&A) △인사노무 △조세 △국제중재 △부동산 △공정거래 △지식재산권(IP) 등 다양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한국 투자를 목표로 하는 중국 기업이나 중국인 등을 대상으로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포함, 대한(對韓) 투자 및 진출 자문 등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쥐홍 부주임은 "연태시 경제기술개발구는 이미 현대자동차, 한화오션, SK화학, LG디스플레이 등 670여개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했고, 중국에서 한국 기업이 가장 밀집해 있는 지역 중 하나"라며 "온누리 연태대표처는 산둥성 첫 번째 외국 변호사사무소로서 우리 개발구뿐만 아니라 연태시 전체, 산둥성 전체의 섭외법률 비즈니스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언 회장도 "한국의 법무법인이 중국에 지사를 두고 중국 현지 로펌과 연계하며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중국에 소재한 한국 기업에 매우 의미 있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연태한인상공회도 모든 역량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온누리 사무소를 돕겠다"고 강조했다. 양진영(58·사법연수원 28기) 대표변호사는 "최근 코로나19 이후 한중간 거래가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중국 무역 및 제조업 허브인 산둥성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온누리 연태대표처는 현지 고객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베이스캠프이자, 중국 비즈니스의 심화를 원하는 국내 고객 및 한국 진출을 희망하는 중국 고객과의 소통 창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옌타이 = 안재명 기자>
*출처: 법률신문 https://www.lawtimes.co.kr/news/192795 |